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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책한권 들고 가고싶은 섬이있다

📍 서울 속 초록 섬, 선유도에 다녀왔어요🌿

책 한 권, 차

선유도 공원

한 잔, 그리고 한강이 어우러진 나만의 힐링 스폿

서울 안에 이렇게 한적하고 푸르른 공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바쁜 일상에 지쳐 잠시 숨 고르기가 필요했던 어느 주말, 우연히 발견한 이곳에서 정말 특별한 하루를 보냈거든요.

오늘은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꼭 들러야 할 곳, 선유도공원을 소개해드릴게요. 정수장이 공원으로 변신한 특별한 이야기부터, 가는 방법, 실제 방문해본 후기까지 모두 담아봤어요.

주차장옆에 있는 양귀비 꽃밭


🚇 선유도, 어떻게 가나요?

자차 이용시

🅿️ 주차 안내

선유도공원 내에는 일반 차량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만 제공되며, 일반 차량의 경우 인근 양화한강공원 2 또는 3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주차:  양화 한강공원 2주차장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76-1

🚉 가장 가까운 역:

  •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 → 도보 10분 (추천!)
  • 2호선 당산역 → 도보 20분

9호선을 이용하는 게 확실히 편해요. 역에서 나와 한강공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멋들어진 선유교가 나타나는데, 이 다리를 건너는 순간부터 이미 힐링이 시작된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도 놓치지 마세요!

🚌 선유도공원 가는 버스 노선 안내

선유도공원 근처에 정차하는 주요 버스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간선버스 (파랑): 602, 603, 604
  • 지선버스 (초록): 5712, 5714, 6712, 6716, 7612

이 중 5714번 버스는 선유도공원 정류장에 정차하며, 공원 입구까지 도보로 약 3분 거리입니다


🌿 선유도의 숨은 이야기

사실 선유도는 예전에 정수장 부지였어요. 1978년부터 운영되던 선유정수장이 2000년대 초 그 기능을 멈추면서, 2002년 기존 구조물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죠.

국내 최초의 재생 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데, 실제로 공원을 둘러보면 옛 정수장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방문 전 챙기면 좋은 것들

실제로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꼭 챙기면 좋을 것들을 정리했어요.

✔️ 텀블러나 물병 – 공원 내 자판기가 거의 없고, 매점도 1곳뿐이에요.
✔️ 간단한 간식 – 매점에서 피자도 팔지만, 여유로운 소풍 분위기를 내려면 미리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 책 한 권 –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책 읽기 딱 좋은 분위기예요.
✔️ 돗자리나 방석 – 잔디밭에 앉고 싶다면 필수!


⚠️ 방문 시 꼭 알아두세요

  • 🚯 음식물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기 (쓰레기통이 많지 않아요)
  • 🐶 반려동물 동반 시 목줄 필수
  • 🚲 자전거는 공원 내부 진입 불가
  • 📵 상업 촬영 시 사전 허가 필요. 군 시설물 촬영금지

🌟 선유도에서 꼭 해야 할 4가지

1. 📍 정자에서 한강 조망하기

'선유정'이라는 이름의 정자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은 정말 압권이에요. 잔잔한 물결과 시원한 바람, 멀리 보이는 도시 풍경이 어우러져 한참을 머물게 되더라고요. 특히 해질녘 황금빛으로 물든 한강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2. 🌳 나무 그늘 아래 테이블에서 여유 즐기기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특히 2층 큰 나무 아래 테이블에 운좋게 자리를 잡으면 바람이 시원하고 정말 평화로워요. 저는 이곳에서 텀블러에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몇 시간을 보냈는데, 그 어떤 카페보다 편안했답니다.

2층 데크 테이블에서 독서하기

3. 🍕 나루카페에서 특별한 피자 맛보기

공원 안 유일한 매점인 나루카페에서는 의외로 맛있는 피자를 판매해요! 바삭한 도우에 적당한 치즈, 한강을 바라보면서 먹는 피자는 평소보다 두 배는 맛있게 느껴졌어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공원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엔 충분했어요. 기대보다도 훨씬 맛있는 편이었고 20분정도 기다렸어요.

 

4. 🪑 한강을 바라보며  물멍하기

탁틔인 한강과 그 너머 저 멀리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는 벤치에 앉아 그냥 멍하니 물을 바라보는 '물멍'은 선유도에서 놓칠 수 없는 힐링 타임이에요. 물소리와 바람소리만 들으며 아무 생각 없이 보낸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도심한가운데서 이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는게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물멍하기


💭 후기

처음 선유도를 찾았을 때는 '그냥 작은 공원이겠지' 했는데, 막상 와보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어요.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평화로웠거든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옛 정수장의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었어요. 인공적인 것과 자연스러운 것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더라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좋았어요. 책을 읽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사진촬영을 하는 학생들, 연인들이 산책하는 모습... 모든 게 자연스럽고 평화로웠어요.


📝 나만의 선유도 방문 팁

  • 오전 시간대가 사람이 적고 더 조용해요
  • 평일 방문을 추천! 주말보다 훨씬 여유로워요
  • 날씨 좋은 날에는 돗자리 필수 (잔디밭이 정말 좋아요)
  • 카메라는 꼭 챙기세요 - 인생샷 각도가 정말 많아요
  • 여름철에는 모기 주의! 벌레 기피제 챙기는 것도 좋아요


💬 마무리하며...

서울에서 이렇게 조용하고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복잡한 일상에 지쳤을 때, 잠시 멈추고 숨 고르고 싶을 때 선유도를 찾아보세요.

저처럼 예상보다 훨씬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될 거예요. 때로는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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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들고, 바람 따라 선유도로 떠나는 도심 속 소풍"

유투브 영상

https://youtube.com/shorts/Ejgbixb80Ng